혜화동저녁모임_2017년 10월_가을의 시, 기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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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10월 16일(월) 저녁 7시 - 9시
주제 : 가을의 시, 기도이야기
강연 : 이해인 | 수녀
수녀님은 수도자이자 시인입니다.
그래서 일상의 언어들로 새로운 감수성을 선사합니다.
이날 혜화동저녁모임에서도 수녀님의 아이같은 시들과 함께 했습니다.
시종일관 잃지 않았던 유쾌함은 덤이고요^^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어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 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
- 이해인 시
세상이 갈수록 각박해지고, 마음이 갈수록 궁핍해질수록
우리가 쓰는 말도 덩달아 거칠어집니다.
이해인 수녀님은 쓰면 쓸수록 정드는 오래된 말과
닦을수록 빛을 내는 좋은 말 쓰기 실천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내 안의 사랑을 키워가고,
'고맙습니다'라는 말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용서하세요'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도록 말이죠.
날마다 새롭게 선한 마음과 겸손한 마음을 갈고 닦는 일은
일상에서 어떤 말을 쓰느냐라는 아주 구체적인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그것이 수행과 자기도약의 첫 번째 일이지 않을까요?
오늘 하루 우리는 몇 번의 좋은 말을 담았나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바로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용서하세요!
마지막으로
공간을 빌려주신 정림건축 관계자 여러분들과
천연염색 손수건에 그림을 그리고 시를 써서 선물로 주신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교수님을 비롯해
10월 혜화동저녁모임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모두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