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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끝나가는 시기,

햇빛은 뜨겁고, 나무 그늘 아래는 선선합니다.

더워지는 날씨에 새들도 나뭇잎 그늘 밑으로 들어가 쉬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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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사이로 언뜻 언뜻 새들의 모습이 보이지만,

우거진 나뭇잎으로 쌍안경을 통해 새를 보긴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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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집이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새 집’은 새끼를 키우기 위한 둥지이지요.

새끼가 다 자라고 나면 둥지를 떠납니다.

이번 시간에는 새들이 다 나가고 남겨진 둥지들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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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숲속마을 비밀의 숲에서는

점점 사라져가는 숲에서 살아가는 새들을 위해 곳곳에 인공새집을 설치해두었습니다.

지난 차시에 박새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모두 놀랐던 인공새집을 함께 열어보기로 합니다.

“똑똑” 노크를 하고 문을 열자 연둣빛의 이끼 둥지가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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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예요?”

인공새집에 있는 박새의 둥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더니 희고 동그란 것을 발견했습니다.

미처 깨어나지 못한 박새의 알입니다.

아이들은 알을 손에 품어보았다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시 둥지에 놓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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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딱따구리가 지었던 구멍을 필드스코프를 통해 보았습니다.

“우와” “우와” 감탄을 연발하고 손으로 커다란 원을 만들며 크기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언제 이렇게 큰 구멍을 팠을까요?

나무 곳곳에 난 자그마한 구멍들이 그들의 연습을 설명해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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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늘 아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새들은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뭘 하고 놀까요? 어떤 대화를 하는 걸까요?

우리도 선선한 바람 맞으며 산초 잎을 서로의 얼굴에 붙여주고,

새로 난 나뭇잎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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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차오원쉬엔 작가의 ‘새와 빙산’ 책을 나누었습니다.

남쪽으로 가야 살 수 있는 큰 새와 남쪽으로 가면 녹아버리는 빛나는 빙산의

아름다운 우정의 관계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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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을 걸 알면서도 남쪽으로 가는 빙산처럼 우리는 새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새들이 크랜베리도 먹을까요?”하고 견과류를 내민 손처럼

일상 속에서도 새의 울음소리가 아이들에게 들려오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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