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으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요즘, 동네텃밭,食口 가을가을한 소식을 전합니다!

송석복지재단 옥상텃밭을 물들인 메리골드 이야기인데요.

거리화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메리골드라는 꽃 속에 천연 염색을 할 수 있는 염색제 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저희 텃밭에 자란 메리골드를 수확하여 천연염색을 해보았습니다.^_^

아이들이 삼삼오오 텃밭에 활짝 핀 메리골드를 수확한 후, 그것을 끓여 노랗고 주황빛의 염료가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다 지루한 순간쯤, 끓기 시작하며 풍기는 향긋한 냄새에 향이 좋다며 그 곁을 한참 머물렀답니다. 주황빛 염액을

추출하는 과정을 초롱초롱하게 지켜보는 아이들은 끓은 염액과 메리골드 꽃을 체에 거른 물을 합쳐서 에코백과 손수건,

머플러에 천연염색을 시작하였습니다. 따뜻한 염액에 맨손을 담가 몇 십 분 동안 주무르며 여러 번 수세 작업을 반복하

니 드디어 노란빛을 띄기 시작했습니다. 염제에 따라 변하는 과정과 메리골드 염액에 철장액을 섞어 카키황색으로 변하

는 과정도 지켜봤어요~ 메리골드 덕분에 우리들만의 멋스러운 카키황빛·노란빛의 천연 염색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천연 염색의 멋이구나.”라고 외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