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저녁모임_2018년 7월_인문교육공동체 숲나학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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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송석아카데미 혜화동 저녁모임
일시 : 7월 16일(월) 저녁 7시 - 9시
주제 : 인문교육공동체 숲나학교 이야기
강연 : 문상이 | 숲나학교 교장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입니다.
'열다'는 어원에서 시작된 여름.
그래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나기 위해서는
워터파크나 시원한 해변가가 아니라
무엇인가를 향해 활짝 열어짖히는 마음.
누구에게나 열린 모임, 무언가에 열린 마음으로
함께 하는 혜화동 저녁모임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즐거운 배움의 여정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인문교육공동체
숲나학교를 만났습니다.
본래 공부란 스승과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
하지만 근대 이후 독서와 학습이 분리되면서
책읽기 교육이 사라지기도 했고,
책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문맹률이 이렇게 낮은데 무슨 말이냐고요?
20년 넘게 대안교육 활동을 해 온
숲나학교 문상이 선생님은
문맹률이 문제가 아니라
문해율이 문제라고 합니다.
즉 글자는 읽지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글씨는 해독하지만 뜻은 해석하지 못하는 현상.
그래서 숲나학교가 고심끝에 제시하는
교육방법론은 읽기혁명이었습니다.
"상상력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을
떠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상상력은 텍스트로 인지된 정보를 시각정보로,
이미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텍스트를 이미지로 전환시키는 상상력은
풍부한 경험이 있을 때에야 가능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나는 신인류,
경험조차 의미없이 스펙으로 장착한 아이들,
하지만 이 아이들이 경험을 통해 책을 읽어내고
책을 통해 다양한 세계관과 가치관을 만날 수 있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요?
책이 전부는 아니지만,
책이 그 시작일 수는 있기에,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숲나학교의 의미있는 행보를 응원하며
우리 아이들도 생각하는 아이로,
배움을 즐기는 아이로 커가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