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속탐험대] 봄을 알리는 숲에선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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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하늘이 도와 비소식이 살짝 비껴갔던 토요일 오전, 도봉숲속마을 숲속탐험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숲속탐험대는 숲의 변화를 관찰하고 다양한 생물종을 기록하는 시민과학 프로젝트로 자연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연간 활동입니다. 올해는 그 첫 시작으로 장이권 교수(이화여대 에코과학부)의 지도 하에 지구사랑탐사대 강사들과 함께 합니다.

1년 동안 함께 활동할 친구들,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탐험이 시작되는 날, 부모님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도봉숲속마을에는 비밀의 공간으로 사람들의 출입과 손길이 엄격히 제한된 숲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우연히 떨어진 도토리 한 알이 나무가 되기도 하고 그렇게 심겨진 나무들이 숲을 이루며 다양한 생물종들이 경쟁과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이루어 갑니다. 사람들의 통제와 방해가 없기 때문에 숲친구들에게 가장 자유로운 공간, 도대체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숲속탐험대가 탐사해 보려고 합니다.






겨우내 굳게 닫혀 있던 숲이 봄을 맞이해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숲속을 자유롭게 누볐던 숲친구들에겐 낯선 사람들의 방문이 어색하겠지요. 그래서인지 도심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이 볼 수 없던 풍경도 펼쳐집니다. 나무 계단을 디디며 숲을 오르자마다 아기 멧돼지가 후다닥 뛰어갑니다. 멧돼지는 유해동물로 분류되지만 실은 인간의 생태계 파괴로 서식지를 잃고 여기저기 헤매는 중이랍니다. 우리가 위협하지 않는 한 공격하진 않으니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조심스럽게 발길을 옮기는 것은 중요합니다.
지금 숲에는 딱따구리의 활동이 가장 활발합니다. 청딱따구리의 새소리가 울려퍼지고 나무기둥에 집을 짓는 딱따구리들의 드러밍 소리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비밀의 숲에는 유독 딱따구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딱따구리길이 있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숨죽여 소리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숲의 친구들을 직접 만나기도 하지만, 그들의 흔적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털갈이 중인 새의 깃털을 발견하기도 하고, 허물을 벗어놓은 매미의 흔적도 찾았습니다. 딱따구리가 파놓은 새들의 아파트(?)도 구경하고, 멧돼지가 등을 긁었을 법한 벗겨진 나무표피도 보았습니다. 뱀허물 모양의 쌍살벌집도, 참나무혹벌도, 충영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발견한 숲의 풍경을 눈으로도 담고 코니컬 튜브나 비닐봉투에 담아 기록해 둡니다.



그동안 우리는 숲을 경험하고 자연 속에서 '자연스러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을 해왔다면 이제는 숲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연구자가 되려고 합니다. 숲속탐험대의 관찰 기록이 중요한 생태계 연구의 자료가 되기도 하고, 우리도 숲을 좀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봄이 지나가는 숲을 만나 보았고, 앞으로 밤의 숲, 비 내리는 숲, 눈 덮인 숲 등 1년 동안 다양한 숲의 모습을 만나볼 예정입니다. 1년 동안 숲속탐험대가 관찰하고 수집한 내용은 연말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숲속탐험대의 힘찬 출발,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