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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고 연약한 존재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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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숲.
여름 철새가 와서 짝짓기 하고, 무심코 떨어진 도토리가 싹을 틔우고, 밤꽃과 계수나무잎의 향이 달달하니 코끝을 자극하는 계절. 오늘도 우리는 숲으로 갑니다.

 

"쌤~ 여기 개미가 줄지어 다녀요" 
"여기 나뭇잎에는 애벌레가 기어다녀요"

 

숲은 아이들에게 호기심 천국입니다. 
바위 틈에 기어다니는 개미도 무심한 듯 날아다니는 나비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습니다. 
지금 아이들에게는 세상의 모든 것이 관심의 대상이고 궁금한 것 투성이입니다. 
보이는 모든 것들에 감탄하고 놀라워할 수 있다는 것. 
그건 분명 놀라운 능력입니다. 

 


"그런데 쌤, 애벌레 잡아도 되요?"
"쌤, 도토리는 버려도 되요?" 
 
아이들은 숲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면 
쌤들은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러다보면 간혹 당혹스러운 말이 들립니다. 
'잡다' '버리다'... 자연과 도통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단어들 말이지요.  

 

"잡지는 말고 그냥 보자"
"도토리는 버리는게 아니라 자연에 두는 거야" 

 

교과서 같은 말들로 아이들의 말을 교정하지만 이런 식의 말들이 얼마나 마음에 와닿을까요?

 

말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이고 
그럴듯한 이론보다 중요한 것은 삶이듯이 
자연과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하는가 또한 경험의 축적이 필요해 보입니다. 


6월의 포레스토리는 작은 렌즈로 보는 자연세상입니다. 
렌즈는 자연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는 수단 중 하나입니다.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고, 위협이 되지 않는 선에서 조심스럽게 그들에게 관심을 건네는, 자연에 대한 예의 말이지요. 나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누군가가 상처받을 수 있다는 것, 나의 작은 발걸음이 숱한 생명을 짓밟을 지도 모른다는 것. 쌍안경을 통해 보는 세상은 마냥 신기할 뿐만 아니라 아주 작고 연약한 존재들에 대해 예를 갖추는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며, 오늘은 아이들의 질문에 잠시 침묵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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