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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성정(性情)을 순간적으로 도야하여 순수한 시경(詩境)에 들게 하는 것은 자연이다. 
- 나쓰메 소세키 『풀베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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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연 속에서 한 때를 보내는 것은 자연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도, 자연으로부터 무언가를 얻어내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우리가 그토록 자연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 안에서 비로소 '순수'의 지경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도봉숲속마을에서 아이들과 꾸준히 숲속에서 활동하는 이유는 바로 그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숲에 들어서면 어른도, 아이도 다같이 순수함에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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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날개짓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고 
룻페로 이끼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딱따구리가 파놓은 나무기둥 사이의 집도 찾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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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면  가느다란 다리에 꿀경단을 만들어 부지런히 움직이는 꿀벌을 응원하게 되고  
죽은 나무 기둥 사이에 집을 짓고 부지런히 알을 나르고 있는 개미들의 치열함에 경이로움을 표현하게 되고 
입으로 실을 뽑아내 아까시 나뭇잎에 풀칠해 놓는 잎말이 나방 애벌레의 지혜에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작은 생명들의 움직임을 마음 속으로 응원할 수 있는 능력. 
그것이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져도 잃고 싶지 않은 우리 안의 '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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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5월의 어느날, 1년 동안 숲에서 함께 할 친구들이 다같이 모여 첫 번째 이야기를 써내려갔습니다. 

 

"쌤~ 이건 뭐에요?"
"쌤~ 잎에서 레몬 향이 나요!"
 
모든 것이 궁금하고 모든 것이 신기해 "우아~우아" 감탄사를 연발했던 오늘 우리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져 순수 가득한 아이들의 표정을 사진으로 대신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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