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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생각하기를 갈망하는 청소년들에게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 잎을 가져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수 아이유의 <Zeze> 노랫말 중 일부입니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제제는 1968년 포르투갈어로 처음 발간된 J.M. 데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 등장하는 다섯 살 소년을 모티브로 한 인물입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나쁜 짓에 연루되고 학대를 당하면서 자라는 소년 제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아이유는 <Zeze>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 소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제제라는 캐릭터는 많은 모순점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제제가 가지고 있는 성질이 참 섹시하다고 느꼈다." 그래서인지 노랫말에서도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처럼 소년의 모순적인 특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한국어로 번역해 출판하고 있는 '동녘' 출판사는 이 발언과 노랫말이 상당히 불편했던 모양입니다. '동녘' 출판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라는 제목으로 공식 성명을 내면서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 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니까요. <Zeze>를 둘러싼 논란은 이를 기점으로 음악계, 더 나아가 문화계 큰 화두로 자리하면서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평론가가 이 논쟁에 참여했고, 아마도 이 초대장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한 번쯤 이 논란에 대해 한 두 마디 친구들과 의견을 주고받았을지도 모르죠.

 

2016년의 첫번째 <생각하는데이>에서는 바로 이 <Zeze>를 둘러싼 논란을 다뤄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사실은 아주 오래전부터 지속된 뿌리 깊은 논쟁 하나를 깊이 생각해보겠습니다.

 

from.생각놀이터

 

p.s 이번 생각하는데이에는 대학생 참가자들에게도 열려있습니다.

(단, 중고생 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리기 위하여 대학생 참가자는 3인으로 제한합니다)

 

 

생각하는데이(앞면)_업로드용.jpg

 

❚ 일     시 : 2016-Day 1. 2016년 2월 20일 토요일. 오후 2시-5시
❚ 대     상 : 종로구 인근 중․고생 10명 내외
❚ 신     청 : 2016년 2월 18일 목요일까지 전화, 이메일 혹은 온라인 신청 / 신청서(첨부파일) 제출

                  신청서 제출 이메일 - songtak14@gmail.com

                  온라인 신청서 링크 - http://goo.gl/forms/YWYlYUVWRM
❚ 참 가 비 : 무료
❚ 장     소 : 송석복지재단 2층 교육실(혜화동 71-5번지)
❚ 주     최 : 송석복지재단
❚ 협     력 : 톨레레게 (tollelege.kr)
❚ 문     의 : songtak14@gmail.com , 송석복지재단 02-76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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