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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_final_days_2013,_Thailand_496.JPG

 

사진: Last shot 이별을 앞두고 도봉숲속마을 친구들과 포즈를 취한 다니엘
        좌로부터 오수지, 박민정 상임이사, 최필선, 다니엘, 정명교, 임상현


앳된 봄향기가 코끝을 감도는 3월의 어느날.
맘씨 좋은 영어선생님 다니엘이 한국을 떠나 새로운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얼굴 가득 기분좋은 미소를 머금은 신사.
혹시라도 못알아들을까봐 또.박.또.박. 힘주어 말하던 속깊은 친구.
그리고 무엇보다 비빔밥을 좋아한다며 정말 맛있다며
'Mmmm.. delicious 맛있어요'
중간중간 한국말을 섞어가던는 그만의 센스.
숲속마을에서의 파티.
함께 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다니엘을 기억합니다.

떠나기 전.
살던 집을 정리하고 간소하게 짐을 꾸린 후 다니엘은
자기가 쓰던 몇 가지 물건들을 나눠주었습니다.
추억의 선물이라고 할까요?
지금 사무실 테이블에는 그가 남기고 간 찻잔이 놓여있습니다.
생각난 김에 다니엘의 찻잔에 차를 마셔야겠습니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숲속마을에서 보낸 다니엘은
고마움과 우정의 징표로
우리 재단에 기부를 하고싶다고 했습니다.
'oh no, you do not really have to'라고
마치 방언이 터진 듯 영어가 술술 나오는 바람에(깨알 자랑인가요?) 깜짝 놀랐지만
다니엘은
'아니에요. 이건 내 마음이니 좋은 일에 써줘요'라고 하며 기부선물을 하고 떠나갔다.

지금쯤 그는 태국의 습한 공기속에 있겠지만
그의 마음은 찻잔 속 향기가 되어 아직 이 곳에 머물고 있다.

Thank you Daniel. We will mi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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