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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가 통(通)하니 즐겁지 아니한가!

주니어-시니어, ‘세대공감 1050’으로 한 뼘 더 가까이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생활했던 과거와 달리 가족의 형태가 핵가족화 되면서 자연스레 세대간의 이해가 부족해진 요즘. 세대간 소통의 창을 마련하고자 송석복지재단과 시니어사회공헌사업단 렛츠(이하 렛츠)가 두 손을 잡았습니다. 은퇴한 전문직 시니어가 종로지역 청소년들의 창의활동을 지원하는 ‘세대공감 1050’사업을 시행하기 위해섭니다.

송석복지재단이 주최하고 렛츠가 주관한 ‘세대공감 1050’사업은 △체험활동 프로그램 ‘더하기나누기’ △청소년 에코 프로그램 ‘에코디자인 ’△미디어 활용프로그램 ‘미디어이야기’로 구성됩니다. 이 3가지 프로그램은 은퇴한 전문직 시니어들이 종로지역 소외지대에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각각 종로지역 아동센터에서 진행합니다. 이와 함께 종로지역아동센터 청소년의 자발적인 동아리활동을 위해 렛츠가 시니어멘토단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번 ‘세대공감1050’ 사업을 맡은 렛츠는 은퇴한 전문직 시니어 단체로 자신들의 직업적 전문성과 경험을 공익적 활동으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기위해 2010년에 설립된 단체입니다. 현재는 사단법인으로 등록됐으며 비영리단체의 지원사업, 세대별 사회공헌 사업의 개발과 교육, 사회 봉사활동을 하고자 시니어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업기획, 통·번역, 출판, 홍보, 재무 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시니어의 전문성과 나눔의 정신이 발현된 ‘세대공감1050’ 프로젝트는 단순히 지식전달이 아닌 정서적 조력자로서, 세대간 공감대를 넓히고 자아형성기의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세대결합의 새로운 멘토링 모델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향후 ‘세대공감1050’ 프로젝트 11월 초, 모든 참가자가 한 자리에 모여 성과와 소회를 나누는 ‘세대공감 페스티벌’이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대공감 1050’에 대한 문의사항은 송석복지재단(02-927-8830), 렛츠(02-923-4885)로 요청하면 보다 상세히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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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간 힐링타임…‘더하기 나누기’

‘더하기 나누기’는 세대간 정서적 교류감을 높여,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러한 체험 활동을 통해 자아정체성을 고민하며 혼란을 겪는 청소년에게 자신을 올바르게 표현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게 해 줍니다.

내 마음의 지도, 내 머리의 지도, 내 마음 담은 우리 동네 지도 그리기 등으로 충분히 자신을 표현하고 ‘문화’를 통해 시니어 멘토와 공감을 이루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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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활용프로그램 ‘이야기 징검다리’

‘미디어이야기’는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미디어 도구를 활용해 자신을 표현하도록 하며 이를 통해 자아발견의 계기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8월 29일부터 매주 1회씩, 8주동안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무지개빛 청개구리 지역센터’에서 진행됐고, 참여 학생들은 중1부터 고2까지 남녀 모두 7명이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나를 알리고 표현해보는 △꼴라쥬 △사진 및 동영상 △유튜브 영상에 대해 알아보기 △나를 중심으로 내면의 감정 상태와 나를 둘러싼 다양한 관계를 생각해보기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인 미디어 발달 과정 △아크릴판에 친구 얼굴 그리기 △단편 애니메이션 감상 △CF(패러디)콘티 짜보기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을 그림이나 만화로 표현해보기 △광고 문안 만들기 등으로 알차게 준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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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자연사랑 ‘에코디자인’으로 시작!

‘에코 디자인’은 새로운 상품의 홍수 속에서 외적 이미지만 보게 하는 상업적 희생물이 되어버린 청소년들에게 자원에 대한 착한 태도와 창의적 아이디어로 자기만의 개성을 기르게 하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자연사랑을 주제로 △시장에서 팔다 남은 자투리 방수천에 포스터 그리기 △폐휴지로 노트 만들기 △면장갑으로 솜과 허브를 넣어 인형 만들기 △티셔츠에 자기그림 실크 스크린 프린트하기 등. 청소년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보는 시간을 가져 생활 속에서 소비되는 물품과 자연을 연계시켜 감사하는 마음을 키우고,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고 이미 일차적으로 소비된 것도 재사용해 친환경적인 마인드를 익히게 됩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소용 씨는 8주차 교육을 준비하면서 컴퓨터 워드, PPT 동영상 활용법, 클라우드 사용법 등 다양한 컴퓨터 활용법을 익히게 돼 가르치며 배운 것이 더 많은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세대공감1050’ 소감문

이성자 (‘이야기 징검다리’ 참여)

“미디어에 관해서 예전부터 궁금했었고, 사진 찍는걸 알고 싶어서요.”
“선생님이 하라고해서요...” “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학생들에게 미디어프로그램에 참여한 동기를 물어보니 서로 다른 이유를 댄다.

미디어란 단어에 새롭고 낯설긴 가르치는 강사도 별반 다를 게 없다. 가르치는 게 곧 배우는 것이라 했거늘, 결과보다 중요한건 과정이라는 걸 스스로 되뇌면서 시작한 세대 공감 1050 ‘미디어를 이용한 이야기 징검다리’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말 그대로 시니어와 청소년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보자는 것이다. 즉, 단순한 지식전달자로서가 아니라 정서적인 조력자로서 세대 간 공감대를 넓혀가고 미디어를 통해 소통의 과정을 읽히면서 유대감을 느끼며, 스스로 건강한 자아를 정립해 갈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

사실 프로그램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짧은 기간 동안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 줄 것인가 고민도 했지만, 수업내용과 방향은 큰 틀만 유지한 채 수업시간 대부분을 그들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해보는 활동 위주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참여한 학생들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감추어진 자신을 드러낼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을 우선순위에 두기로 했다.

첫 수업의 분위기는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내며 사뭇 진지하고 밝았다. 오랜만에 학생들과 마주한 탓에 오히려 내가 더 서먹하고 어색해질 정도였다. 한 주 한주가 지남에 서로의 거리도 좁혀지고, 매주 한 번씩 그들에게서 받은 활기찬 기운은 내게 큰 선물이었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나를 알리고 표현해보는 꼴라쥬, 사진 및 동영상, 유튜브 영상에 대해 알아보기, 나를 중심으로 내면의 감정 상태와 나를 둘러싼 다양한 관계를 생각해보기,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인 미디어 발달 과정, 아크릴판에 친구 얼굴 그리기, 단편 애니메이션 감상, CF (패러디)콘티 짜보기,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림이나 만화로 표현해보기, 광고 문안 만들기 등으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디어교육이라고 해서 미디어라는 매체의 이론과 일반적인 지식과 이해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지식이 호기심과 관심에서 출발하듯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미 그들이 알고 있는 미디어라는 매체 자체에 접근해보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끄집어내보는 사고의 확장과 자기표현의 기회를 적극 마련해 주고자 했다.

또 어떠한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작업과정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인지, 그들 스스로 해봄으로써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주제만 던져주고 강사는 거의 관조하는 입장에서 진행했다. 가급적 주변의 사물과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능동적인 프로그램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그 방법에 잘 따라주고 2시간 동안 집중하면서 즐기듯이 보내는 아이들이 대견스러웠다.

한편으로 참여한 학생들이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는 기술이 아주 기초적인 걸음마 단계여서 의도했던 개별 작품을 완성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들 스스로 대본을 짜고 녹음을 하고, 사진을 찍고 또 모델이 되어 완성한 2편의 CF작품에 만족하기로 했다.

청소년들은 각자 그들만의 열정과 느낌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시각과 청각, 촉각을 통해 전달되는 색채, 형태, 소리 등 감각을 통해 그 느낌과 고유한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거기에 각자가 경험하거나 생각해낸 이야기를 덧붙이고, 타인의 감각이나 이야기가 교환되는 과정에서 창조적인 소통이 형성될 것으로 믿는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좋은 기억과 함께 그들과 감성적 교감을 나누고 느꼈음에 감사한다.

덧붙여, 이러한 세대 공감의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네트워크를 넓혀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재능 기부나 사회공헌의 영역까지도 아우르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오며 새로운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모델로 자리매김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_허새나 연구원
사진_바라봄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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