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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청소년모임 2강이 진행되었습니다.

2강은 기후위기와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기술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강의해주신 십년후연구소의 대표인 송성희 선생님은 기후위기로 인한 미세먼지 문제를 고민하다가 공기청정기까지 만들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지구를 위해 어떤 고민들을 해 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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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 모든 현상은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에요. 지금은 경제전문가 까지 기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대를 살고 있어요. 코로나 상황은 ‘산 나라’, ‘바다 나라’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이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기후위기는 어느 특정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에서 예외 없이 일어나는 일이 되었어요. 모두가 같은 어려움을 겪고 모두가 같은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어요.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이 곧 나의 일이 된 거죠. 한국사람 미국사람 할 것 없이 우리는 ‘지구인’이 되었어요.”

 

송성희 선생님은 우리가 ‘지구인 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모습은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곧 나의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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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지구에 축적된 이산화탄소의 양을 실시간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데요,

송성희 선생님은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듯 지구에 쌓이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매일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100km에 달하는 지구의 대기권 중, 10km 남짓한 대류권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기후변화가 일어납니다. 이렇게 보니 조금만 상처가 나도 금새 아픔을 느끼는 피부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이 알고 보면 그렇게 거대하지 않다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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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상위 5%의 부유층이 탄소배출 증가량의 37%를 차지하고 50%의 가난한 사람들의 탄소배출 증가량은 고작 10%에 불과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는 가난한 나라에 더 크게 돌아가고 있어요”

 

송성희 선생님은 기후위기의 불공평함에 대해 말합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는 가난한 나라에 더 많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경제규모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거의 비례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우리나라가 가난한 나라에 끼치고 있는 피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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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어려움을 나의 아픔으로 느끼며, 기후위기의 불공평함을 느끼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송성희 선생님은 기후위기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2가지로 제안합니다. 하나는 ‘덜 버리기’와 다른 하나는 ‘만들어 쓰기’입니다.

 

“우리나라에 1930년에 처음 등장한 플라스틱 칫솔이 아직도 멀쩡히 남아있어요.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사용기간을 평균으로 보면 약 6개월 정도인데 분해에는 500년이 걸려요. 우리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바로 온라인에 검색하며 시장에서 구입하게 되죠. 그런데 방법을 찾아보면 있거든요? 공기청정기, 가전제품과 같이 우리끼리 만들 수 없을 것 같은 것도 막상 해보겠다고 덤벼들면 방법이 있어요”

 

송성희 선생님은 우리의 손을 사용해서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시장에 의지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며 이런 시도를 통해 플라스틱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송성희 선생님은 기후위기로 인한 미세먼지 문제를 고민하다가 ‘지구에게 착한 기술’을 이용한 공기청정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번 2강에서는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덜 버리고, 시장에 덜 의존하겠다는 우리의 마음을 담아 공기청정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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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강의와 실습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여한 청소년들의 소감이 이어졌습니다.

 

“지구와 관련된 내용을 통해 얻고 가는 게 있어서 너무 좋았고, 앞으로 살면서 사소한 것 하나하나 내가 어떻게 환경을 위해서 기여 할 수 있을지 소소한 것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후위기에 대한 내용은 워낙 많이 들었지만 오늘 객관적인 자료들을 통해 더 자세하고 사실적으로 기후위기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미디어에서 보이는 부정적인 현실도 그렇고 아무리 노력해도 바뀔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내 손으로 공기청정기도 만들어보면서 이런 것들이 더 일상화된 모습이 된다면 충분히 미래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게 되었어요”

 

기후위기는 너무 거대해서 우리가 손 쓸 수 없는 문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강의를 통해 청소년들이 문제 앞에 무력해지기 보다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그것을 시작해 볼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십년후연구소는 10년 후에 펼쳐질 우리의 삶을 위해서 우리가 오늘 해야 할 일을 생각하는 곳이에요. 10년 후에도 우리가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잖아요. 불안하고 싸우는 10년후가 되지 않기 위해, 오늘 우리가 준비하고 해야 하는 일을 찾고 공부해서 한 꼬투리라도 찾아지면 부딪혀 보면 좋겠어요. 혼자 하지 않고 같이요. 우리 모두 행복하고 즐겁고 안전하게 살고 싶잖아요. 그러나 그 행복이 우리 가족, 우리 집 안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씨름은 결국 함께 해야 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며 강의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지구가 우리와 한 몸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기후위기의 시대에 우리도 혼자가 아닌 ‘지구인 의식’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혜화동 청소년 모임 3강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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