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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식, 입 구를 써서 함께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모임을 뜻하는 食口
 
서울이라는 차갑고 척박한 곳에서 외로운 이웃들이 동네의 작은 텃밭을 함께 가꾸고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식구 같은 공동체를 만들고
자 했습니다. 더불어 서로를 돌아보며 소소한 행복을 찾고자 시작된 송석복지재단의 텃밭 프로그램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동네텃밭, 食口’ 는 생명의 성장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면서 자연의 순환 원리를 이해하는 옥상텃밭가꾸기 활동으로 이론교육, 모종심
고키운 후 재배하기, 먹거리 만들기 및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음 만난 4월, 텃밭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일을 약속하고 씨가 싹을 틔우기 위한 조건, 씨 뿌리는 방법 등에 대해 배운 후 첫
작물로 감자를 심었습니다. 감자를 심을 땐 씨감자를 심는다는 사실을 처음 접한 우리들은 매우 신기해하며 흙의 촉감에 기분 좋은
웃음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봄의 대표작물인 상추, 부추 등의 잎채소와 열무, 래디시 등의 뿌리채소도 심어보며 작물들이 무럭무
럭 성장하길 바라는 기대가 가득했던 날이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잎·뿌리채소들과 더불어 방울토마토, 고추, 가지도 심었습니다. 열매채소가 주렁주렁 열리기를 기대하며 완성
된 텃밭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땀 흘려 가꾼 잎채소를 갓 수확하여 부침개,
상추겉절이, 비빔밥도 만들어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작물을 직접 키우고 수확하면서 느낀 작물의 소중함으로 음식을 대하는 모습도
기특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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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7월 어느 날, 무럭무럭 자란 우리들의 텃밭에 가족들을 초대했습니다. 저학년 반 친구들은 부모님과 함께 방울토마토와 가지를 이용

하여 마리네이드와 모히또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마리네이드를 처음 맛보는 아이들도 있어 낯설 수도 있었지만 직접 수확해 만든 음식이라

서 그런지 엄지를 치켜세우며 다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학년 반 친구들은 텃밭에서 수확한 감자와 허브를 이용한 로즈마리 감자구이, 살구

·바질·팬지 카나페, 모히또를 만든 후 가족들을 초대하여 대접하였답니다. 우리 텃밭에서 나온 여름작물로 직접 음식을 만들기도 하고, 한 상

가득 차려 푸짐하게 나눠 먹는 추억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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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가을 텃밭을 준비하기 위해 그 동안 수고한 텃밭을 다 함께 정리했습니다. 굵게 자란 방울토마토 뿌리를 찾고 튼실하게 자란
가지와 고추를 뽑기 위해 서로 힘을 합쳤습니다!! 처음엔 서먹서먹했지만 날이 지날수록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작물의 생애를 지켜보
는 아이들이 도시 안의 건강한 소비자이자 생산자로 자라났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가집니다.
 
텃밭 활동 외에도 절기음식(수리취떡, 앵두화채) 만들어먹기, 계피로 모기퇴치 방향제 만들기, 생쪽·발효쪽 염색체험 등 생태 감수성
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이 매주 진행되는 만큼 "오늘은 뭐 만들어요?", "염색체험 또
해요?" 등의 다양한 궁금증과 호기심 가득한 질문으로 매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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