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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매번 비슷한 풍경인 듯하지만 
자연은 그동안 우리에게 보이지 않은 모습을 비춰주곤 합니다. 
그 모습을 지나쳐가는 것과 발견해 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지요. 
청소년 생태체험교실 포레스토리에서는 
겨울을 준비 중인 자연에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숲 속에 한 발짝 들어선 순간, 
우연처럼 우리에게 다가온 자연의 풍경들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떤 모습을 발견해 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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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친구들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준비가 필요합니다. 
준비성이 철저한 친구들은 일용할 양식을 저장해 두는가 하면 
추위에 약한 친구들은 지방을 섭취해 몸집을 키워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만나볼 산새들은 어떻게 겨울을 준비할까요? 

 

 

철새들은 겨울이 되면 따뜻한 곳을 찾아서 이주하는가 하면 
텃새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먹이 활동이 필요합니다.  
겨울철 새들의 먹이라고는 고작 나무껍질 속이나 
땅 속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곤충이 전부이지만 
이마저도 숲이 많이 사라져가는 도시에서는 불가능해졌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새들의 먹이활동을 도와주는 일! 
오늘 우리는 산새들을 위한 요리사가 되어 보자! 
고사리같은 손으로 새들이 좋아하는 땅콩과 해바라기씨를 
잔뜩 넣어 먹이를 만들어 숲속에 걸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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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숨죽여 기다리면 새들이 날아듭니다. 
분주히 먹이대를 방문하는 산새들의 움직임을 쌍안경으로 관찰합니다. 
박새, 딱새, 곤줄박이, 동고비, 쇠딱따구리.....
새들의 다양한 생김새와 움직임을 새롭게 알아갑니다. 
내가 만든 먹이를 새들이 먹기라도 하면 괜히 뿌듯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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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모습을 관찰하다 문득 숲을 바라 봅니다. 
앙상한 나무 가지 사이에서 동그랗게 구멍을 파 놓은 
딱따구리의 흔적을 찾아냅니다. 
딱따구리는 새들의 집을 지어주는 훌륭한 친구랍니다. 
봄이 오면 누군가가 딱따구리가 지어놓은 집에 
세들어 살며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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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 봅니다. 
높이 비상하는 새들의 날개짓을 만났습니다.
큰 새들의 비상하는 날개짓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려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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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걷던 숲 길에서 수북히 쌓인 낙엽을 만납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한바탕 놀아 볼까요~?  
낙엽놀이가 한창이던 중에 우리는 낙엽 뒤에 바짝붙어 
겨울을 준비하는 무늬없는 노랑 무당벌레를 발견합니다. 
누군가의 발견에 모두가 흥미롭게 자연을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겨울의 숲을 만났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숲속 친구들처럼, 
우리도 봄에 다시 만나길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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