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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인문학교실 쿰 8월 활동 소식 #2
- <그들이 사는 마을> 과 쿰요일 활동에 대한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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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난, 내가 휴대폰이나 TV와 같은 전자기기들을 비교적 적게 사용한다고 생각해왔는데, <그들이 사는 마을>을 읽다 보니 이미 우리 삶 속에 스며든 기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더운 여름날에는 조금이라도 편하게 이동하려고 얼마 되지 않는 거리인데도 택시나 버스를 타고 다닌다. 조금만 더워도 생각없이 에어컨을 틀기도 한다. 알고보면 나도 기계에 도움 없이는 하루도 내 삶을 이어나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런 의미에서 책 속 에세이의 저자들이, 탈(脫)기계(?)를 앞장서서 실천하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기계를 갖게 되면 더 넓은 땅을 차지해서 산업농을 하려는 오만한 마음을 갖게 될까 봐 낮은 수준의 기술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양심적으로 느껴졌다.....쿰에서는, 평소 핸드폰도 잘 사용하지 않고, 몸으로 놀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활동들을 자주 한다. 책 속에서 아미쉬 공동체 아이들은 할머니와 시내에 놀러 가서 시냇물이 떨어지는 소리로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내고, 냄비와 주전자를 가지고 3시간 동안 욕조에서 논다. 쿰도, 아미쉬 공동체도 모두 몸으로 놀고, 마음으로 생각해내는 활동들이라는 점에서 비슷하지 않을까? 내가 마치 아미쉬 공동체 사람들처럼 제2의 러다이트 운동에 참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ㅎㅎ 쿰 활동이 의미있게 느껴졌다." 
- <그들이 사는 마을>을 읽고 난 쿰친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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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이 처해진 환경에 적응하기 마련이다. 오늘 우리가 했던 활동과 아미쉬 공동체 사람들의 삶은 당장의 수고스러울지 모른다. 혹은 편리하고 효율적인 삶이 그리울지 모른다. 하지만 그 수고스러움에 적응하고 그리움을 이겨낸다면 반드시 그 너머 '고마움'이란 감정이 생길 것을 나는 안다. 지난 주 쿰에서 손수 밥을 해먹으며 느낀 감정이 있다. 바로, 내가 요리한 것이라는 데에 대한 뿌듯함이다.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일궈낸 밭을 보며, 내가 교통수단을 타지 않고 먼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인식할 때며, 그리고 자기 전, 오늘도 내 손과 발로 잘 살았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뿌듯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더불어, 오늘도 열심히 일해준 자신의 몸에 대한 감사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당장의 간편함보다는, 이렇게 직접 땀 흘리고, 몸을 사용해가며 얻게 되는 고마움이 수백 배는 더 가치있는 감정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다" 
- 쿰요일 활동 후 감정글쓰기 과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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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쉬 사람들은 농사를 지을 때, 집을 고칠 때, 아이를 낳을 때 반드시 이웃의 손길을 필요로 합니다. 각자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어주며 감사함, 존경심, 소중함을 느낍니다. 서로를 필요로 하는 삶을 살 때에야 비로소 깊이 느껴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인 삶을 살게 되는 것 아닐까요. 또한, 자연의 일부로서, 하늘과 땅에 더 다가가는 삶을 산다면 우리는 우주의 신비로움을 더 깨닫게 될 것입니다. 컴퓨터 픽셀로는 표현할 수 없는 다채로운 노을색과 어떤 악기로도 흉내낼 수 없는 바람과 물과 새의 노래, 무거운 흙을 뚫고 나오는 씨앗의 경이로움까지. 매일매일 놀라움을 발견하며 살아갈 거에요. 감동적이고, 때론 미칠 것 같고, 하지만 신비로운 삶. 아미쉬 사람들이 사는 삶은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들은 이 삶은 결코 혼자서는 살아낼 수 없다고 말합니다. 스스로 생산하고, 창조하고, 치유하고, 배우는 능력. 여기서 ‘스스로’는 다른 존재를 필요로 하는 자기 자신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쿰요일 활동 후 감정글쓰기 과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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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다, 자유롭다, 만족하다. 내 스스로 음식을 만들고, 직접 농사 짓는 일은 힘들기는 하지만 새로운 즐거움을 알게 되어 재미있고 신기하다. 기계를 쓰다보면 편리하기는 하지만 기계에 많이 의존하게 되면 자유롭지 않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예를들면 나는 축구를 좋아한다. 축구는 컴퓨터 게임으로도 할 수 있고,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과 함께 할 수도 있다. 나는 축구를 좋아하지만 컴퓨터 게임보다는 내 손과 발을 열심히 움직이며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축구를 더 좋아한다. 그게 더 자유롭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나는 어떠한 상황에 처했을 때 그 상황에 만족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게 될 것 같다. 만약 내가 쿰에서 활동했던 것처럼, 아미쉬 공동체 사람들처럼 살아간다면 당장 조금 불편하게 생활해야 하겠지만 막상 내 손으로 많은 것을 해 보면 즐거운 일들이 많아서 만족할 만하다 느낄 것 같다." 
- 쿰요일 활동 후 감정글쓰기 과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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